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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전형화의 직필] ‘외계+인’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스태프에게 퇴직금 준 이유는?

378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2부 총 촬영기간이다. 이 숫자는 단순히 오랜 시간 동안 촬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특히 노동자들에겐. 촬영기간이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외계+인’은 스태프들에게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퇴직금을 준 영화다. 3억원이 넘는 돈이 더 들었다. 이를 위해 제작자 지분을 줄였다. 유례없는 일이다.1년 동안 동일 직장에서 일을 했을 경우 30일 가량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여느 직장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영화-드라마 스태프들에겐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나마 영화 스태프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근로자로 표준계약서를 쓰기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영화산업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이기도 하다. 방송 스태프는 프리랜서 계약이라 퇴직금은 언감생심이다. 영화 스태프가 법적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준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1년을 넘게 촬영한 작품도 없을 뿐더러 계약 기간을 고려해 메인 스태프를 제외하고 새로운 스태프들로 구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외계+인’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촬영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1년이 넘을 것 같자 고민에 빠졌다. ‘외계+인’ 촬영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때였고 가장 방역지침이 엄격했던 시기였다.그 탓에 수시로 촬영이 멈췄다. 와이어를 많이 이용하고 세트에서 촬영이 많이 진행됐기에 두 컷 정도만 더 찍으면 됐지만 스태프와 배우 컨디션을 고려해 촬영을 미뤘다가 2주 가량 연기된 적도 있다. 마침 그날이 금요일이라 주말 동안 촬영을 쉬고 월요일부터 촬영을 재개하려 했지만 배우 중 한 명이 장모님 생신에 갔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탓이다. 당연하지만 촬영을 쉰다고 스태프 임금이 안 나가는 것도 아니요, 촬영 장비 대여료를 그 기간 동안 안 주는 것도 아니요, 세트장 임대료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2020년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세트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물을 퍼내고 세트장을 재정비하느라 촬영이 멈추기도 했다. 그렇게 촬영 기간이 계속 길어졌으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제작자로선 그런 상황에서 퇴직금마저 수억원이 더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니 고민이 컸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사정들이 있었으니 할 수 없다며 스스로에게 명분을 줘도 됐다. 퇴직금을 안 주려고 작정하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드라마 촬영장처럼 A팀, B팀으로 나눈 다음 1년 가까이 근무한 스태프는 계약을 더 안하고 1년 미만이 되는 스태프로 새롭게 운영해도 됐다. 메인 스태프만 연장 계약을 하고 다른 스태프들은 새로운 스태프들로 채워도 됐다. 계약직 근로자들을 364일까지만 일을 시키고 해고하는 사례들처럼. 꼼수지만 위법은 아니다. 하지만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와 최동훈 감독은 그렇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자신들의 몫을줄이고 1년 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챙겨주자고 결심했다. 그런 결심 덕에 ‘외계+인’ 스태프들은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퇴직금을 받았다. ‘외계+인’ 제작사는 후반작업 업체도 배려했다. 통상적으로 영화를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하기 직전,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시사회를 한다. 주로 주요 스태프들과 주요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 투자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외계+인’ 측은 2022년 1부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후반 CG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기술시사회에 초청해 가장 먼저 보여줬다. 전체 작업물을 영화 개봉을 하고 나서야 볼 수 있기 마련인 후반 작업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의 수고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는 의미였다. ‘외계+인’ 1부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하지만 관객들에게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감독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인사를 하고 싶어도 개봉 첫 주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그 마저도 할 수 없었다. 배우와 감독이 홍보 일선에 나서지 못하자 당시 ‘외계+인’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SNS를 통한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어느 영화라고 스태프들이 자기 영화에 애정이 없겠냐 만은 ‘외계+인’ 스태프들이 더 끈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딱히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코로나19로 방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던 최동훈 감독과 부부 사이라 같은 집에서 그런 감독을 보살펴야 했던 안수현 대표에게 뜻밖의 위로를 해준 건 당시 경쟁작이었던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이었다.‘도둑들’ ‘암살’을 같이 했던 이정재와 오다가다 인연이 많았던 정우성이 최동훈 감독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해와 30여 분 동안 위로와 수다를 떨어줬던 것. 원래 ‘외계+인’과 ‘헌트’ 측은 서로의 VIP시사회에 가면서 응원하는 것도 계획했으나 ‘외계+인’ 배우와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무산되기도 했던 터다.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대표가 가장 힘든 시간에 그들을 응원하고 격려한 건 결국 그들이 살아오면서 했던 선택들로 쌓인 인연들이었다. 해가 지면 그림자도 자신을 버리기 마련이다. 잘 나갈 때야 주위에 사람이 가득하지만 힘들면 가장 곁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도 떠나기 마련이다. 그럴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건, 잘 살았기 때문이다. ‘외계+인’ 2부가 지난 21일 누적 100만 관객을 넘었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외계+인’ 2부를 더 많은 관객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2 11:08
사회

국내 10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1주일새 5명 잇단 확진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질병관리청은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질병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고 의심증상도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고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질병청은 "(확진자가) 현재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발병했던 바이러스 감염병인 엠폭스는 지난해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으며,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처음 5명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채로 들어왔거나 이와 관련된 감염이었는데,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새 해외여행력 없는 확진자가 5명 잇따라 나왔다.이들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진 않은 가운데 최근 엠폭스 의심 신고와 문의가 늘어 확진자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방역당국은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지난 12일 엠폭스 감염병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4 12:52
생활문화

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전 세계 7번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227명 늘어 누적 3000만875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3일 만이다. 이 기간에 우리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이다.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5명 중 3.5명이 감염 이력이 있다는 것이 최근 질병관리청의 항체 양성률 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공식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3월 22일로, 1호 확진자 발생 후 2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로부터 4개월여 후인 2022년 8월 2일에 2000만 명이 됐다. 2000만 명부터 3000만 명까지는 5개월 반가량이 걸렸다.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확진자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235명으로, 전 세계에 34번째다.최근 7차 재유행이 주춤한 가운데 설 연휴 기간 이동이 늘고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일시적인 확진자 반등도 예상된다.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9227명)는 지난 10월 10일(8973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적다. 전날(1만6624명)보다 7397명, 1주일 전인 지난 16일(1만4130명)보다도 4903명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내려온 것도 105일 만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84명→3만6896명→2만9806명→2만7408명→2만7654명→1만6624명→9227명으로, 일평균 2만6828명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3 10:35
산업

엔데믹 접어들자 희비 갈리는 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K바이오 옥석 가리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자 K바이오 기업들의 '찐' 저력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팬데믹에 호황기를 누렸던 진단 업체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은 올해 3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씨젠은 매출 1508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6%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1286억원에서 적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진단 시약 및 장비와 관련한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이 감소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700억원을 넘겼다. 하지만 해외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올해는 8700억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30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씨젠은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검사가 줄며 진단시약 수요도 감소했다. 코로나19 검사 감소로 활용도가 낮아진 미사용 재고에 681억원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진단 업체인 수젠텍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나 감소했다. 수젠텍은 올해 3분기 매출 8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씨젠과 함께 진단키트 업체 쌍두마차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실적이 양호하다. 에스디바이오센스는 3분기 매출 55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934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벌써 올해 누적 매출 2조7000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먼저 매출 2조원을 돌파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여전히 실적이 준수하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4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1%나 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와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제품의 매출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팬데믹 시대에 벌어들인 수익으로 미래 먹거리 투자에 쏟아 부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관심이 짙어지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약 2조원을 들여 미국 체외진단 기업인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4 06:58
사회

국민 5명 중 2명 감염...코로나 누적확진 2000만명 돌파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며 감염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중 5명 중 2명이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갖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약 2년 반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5일 100만명을 넘어선 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급증하며 지난 3월 8일 500만명 선에 도달했다. 14일 뒤인 같은 달 22일 1000만명, 17일 후인 4월 8일 1500만명을 각각 넘었다. 이후 2000만명이 되기까지는 116일이 걸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4월15일(12만5821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11만1789명)보다 8133명 늘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하면서 1주일전 대비 배율은 1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29로 전주 1.54보다 0.25 감소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금주와 차주 사이 유행 정점 지나가리라 예측된다. 유행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절반 아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 568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이날 다시 최다치가 경신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이후 6월 24일부터 세 자릿수인데 여기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9322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늘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15명(57.7%)이었고, 70대 6명, 60대 2명, 30대와 40대, 5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3 11:35
산업

제약사 감기약 매출 고공행진...적기 아닌 2분기 매출도 껑충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감기약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감기약 매출은 이미 전년 매출을 뛰어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요 제약사의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등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일부 제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의 감기약 코푸시럽과 코푸정의 2분기 매출액은 73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28억9100만원) 대비 154.2%나 늘었다. 코푸시럽과 코푸정은 이미 1분기 78억7600만원의 매출을 냈고,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52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3억6100만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보령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은 2분기 36억원의 매출을 내며 지난해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대웅제약의 해열진통제 '이지엔6' 매출도 45% 증가했다. 삼일제약의 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상반기에만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8억원을 이미 돌파한 지 오래다. 삼일제약은 지난 3월에 일어난 어린이 해열제 품절 대란 때와 같은 상황을 대비해 어린이부루펜시럽의 재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안정적 재고 확보를 위해 월평균 판매량 이상 재고를 확보하도록 노력하여 확진자 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사 휴가 기간 중에도 어린이부루펜시럽 생산라인의 일부 인원이 근무해 재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약업계는 감기약을 수요가 커짐에 따라 생산을 확대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늦봄과 초여름이 맞물리는 2분기는 감기약 매출이 높은 시기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을 상비약으로 구비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1 10:24
사회

코로나19 신규확진 4만1310명…66일만에 최다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토요일인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1310명 늘어 누적 1872만141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5월 11일(4만3908명) 이후 66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날(3만8882명)보다는 2천428명 늘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9일(2만273명)의 약 2.04배, 2주일 전인 2일(1만712명)의 3.85배로 급증하며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지속했다. 토요일 기준으로 보면 4월 30일(4만3천275명) 이후 11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6 11:17
산업

치맥 행사로, 워터파크로...주류업계, 대면 마케팅 활발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맥주 업계가 축제를 후원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 후원사로 참여한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 축제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부터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18일 이후 한 달간 테라의 유흥 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 대비 9%,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보다 95% 급등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야외 축제로 재개된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 행사장 곳곳에 ‘카스 존’을 배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워터파크로 향한다. 이달부터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하버마스터에서 열리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오프라인 맥주 행사를 펼친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66명,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06만210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5월 11일 4만3908명 이후 63일 만에 다시 4만명대로 올랐다.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2배로 느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 행사는 취소되고 있다.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이던 ‘신촌물총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관계자는 “행사 장소인 연세로에 대한 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기미가 본격화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행사 개최를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활하면 축제 개최 심의제를 재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행사 외에 진행할 수 있는 다른 마케팅 전략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07:00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다시 '점프볼', 안전한 리그 운영 '우선'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휴식에 들어갔던 프로농구가 2일 재개됐다. 지난달 16일 리그를 중단한 지 2주 만이다. 코로나19로 멈췄던 프로농구가 다시 ‘점프볼’ 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안양 KGC가 붙었고,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구단들로부터 보고된 특이사항은 없었다. 지난달 25일까지 발표된 KBL 누적 확진자는 126명(선수 97명·코치 29명)이다. 각 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KBL은 지난달 18일 예정했던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 시작을 16일로 앞당겨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악재였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프로농구는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다 1월 24일 삼성 선수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어 삼성과 오리온에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월부터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다. KGC와 전주 KCC에 이어 SK, 수원 KT, 원주 DB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KGC와 KT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리그 정상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몇몇 경기는 연기됐다. 그러나 나머지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양성 판정자와 확진자를 제외하고 엔트리(12명)를 구성할 수 있으면 경기는 진행해야 했다. 문제가 터졌다. 2월 15일 SK와 경기가 있던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오전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했다. 6명(트레이너 1명)이 재검 결과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KBL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매뉴얼과 방역 지침상 재검 대상자는 양성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결국 경기에 뛴 재검 대상자 4명이 추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KBL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KBL도 사정이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것이다. 이를 근거로 KBL도 신속 항원 검사 또는 PCR에서 양성이 나오면 정부 방역지침과 매뉴얼을 통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BL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6명의 재검 대상자는 신속 항원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다만 농구계는 KBL이 기존 매뉴얼에만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구계 관계자 A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의 변화가 발생한다면 대응책도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농구계 관계자 B도 “상황이 심각해질 때 긴급 이사회를 통해서라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책을) 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KBL은 “구단과의 협조체제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재발 방지는 물론 남은 시즌을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연기는 선수단 보호차원에서 등록선수 기준 12명 미만, 코칭스태프 전원 미구성(이상 코로나19로 인한 결원 한정)일 때 적용하며 현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04 08:19
스포츠일반

KBL 출국 당일 월드컵 예선 불참 결정.. 허탈함 느끼는 선수들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농구협회(이하 KBL)는 22일 출국 당일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오후 필리핀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팀 내 확진자가 속출하며 대회를 포기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예선 경기는 모두 몰수패로 처리됐다. 4연패를 안고 오는 6월 치러질 남은 예선 2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프로농구에서 시작된 코로나 19의 직격탄이 남자 농구 대표팀까지 번지며 이런 상황이 연출됐다. KBL의 월드컵 예선 불참 결정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 또한 반응을 보였다. 김선형(서울 SK)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대성(고양 오리온), 허웅(원주 DB), 변준형(안양 KGC)과 찍은 사진과 함께 ‘집에 가자. 얘들아 웃자~^^’라는 글을 남겼다. 허웅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허탈한 표정과 함께 ‘원주가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KBL은 소속 선수들 내 코로나 19 감염이 지속해서 이어짐에도 리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6일 KBL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리그 3경기를 연기하고, 18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로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브레이크 기간을 앞당겼다. 22일 기준 KBL의 누적 확진자 수는 프로농구 선수 73명을 포함해 코치진 18명, 총 91명이다. 이 가운데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어 있던 선수도 존재한다. KBL은 “선수단 내 추가 확진 우려 등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FIBA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KBL은 이사회 결과 2021~22시즌 정규리그를 기존 3월 29일에서 1주일 연기한 4월 5일 종료하며 플레이오프는 종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밝혔다. D 리그(2군)의 잔여 일정은 전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2.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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